[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창원 LG가 나이지리아 출신 센터 올루미데 오예데지를 영입한다.
LG는 19일 매그넘 롤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오예데지를 영입하기로 하고 프로농구연맹(KBL)에 가승인 신청을 냈다. 롤은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소화가 불가능해졌다.
대체 선수로 거론된 오예데지의 영입은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KBL에 수차례 관심을 표현한 까닭이다. KBL은 가승인 신청을 낸 구단에게 해당 선수와 15일 우선 협상권을 제공한다. 시범경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년간 리그를 경험한 오예데지의 가세는 LG에게도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오예데지는 2005-2006시즌부터 2년간 서울 삼성에서 뛴 센터다. 한 차례 팀을 우승(2005-2006시즌)으로 이끌며 평균 14.5점, 13.1리바운드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트라이아웃제도 도입으로 한국에서의 선수생활은 허무하게 마감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입단으로 그는 5년 만에 무대에 복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LG는 내심 오예데지와 서장훈의 찰떡궁합을 기대한다. 두 선수가 2005-2006시즌 삼성에서 함께 우승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LG는 프로농구 원년부터 리그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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