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월14일 고속도로 주유소가 자율적으로 유류가격을 L당 20원 인하했다고 했으나 실제 공사는 10억원을 보전해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날 기름값은 전국 평균치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보전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유류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임대료 조정 방안 통보'문건에 따르면 도로공사와 운영업체는 유류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손실 공평 분담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월15일부터 4월28일까지 총 166개 주유소의 임대료를 보전했다.금액은 10억3724억원에 이르렀다. 보전금액이 큰 주유소는 하남(만남) 2643만원, 여주(강릉) 2347만원, 화성(무안) 2211만원, 서울만(부산) 2196만원, 망향(부산) 219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 의원은 "2011년 1월 14일 고속도로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국평균주유소 판매가격보다 휘발유는 16원, 경유는 14원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며 "임대료 보전은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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