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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택은 지금 '신평면 전쟁'..'쪼개고, 나누고,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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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쪼개고, 나누고, 붙이고...'


'소형주택 전성시대'를 맞아 건설업계에 신평면 바람이 불고 있다. 한동안 침체기에 머물고 있던 주택시장이 중소형 평형 위주로 개편되면서 건설업체들도 특화된 소형주택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 중이다. 관건은 '누가 작은 평형대에서 최대 면적을 뽑아내느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부동산 시장 침체 및 아파트 매매가 하락 등과 맞물리면서 대형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줄었다. 고객들의 새로운 생활양식에 맞춰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상 전용면적 기준 85㎡ 이하를 중소형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최근에는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평형대가 인기다. 싱글족, 신혼부부, 자녀없이 사는 노인부부 등 1~2인 가구가 늘고, 평균 가구원수도 전체적으로 줄어든 탓이다. 이같은 인기에 중소형 주택의 평형도 기존의 중대형 평형의 축소판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SK건설이 선보인 신평면은 거실과 침실의 공간을 극대화하고, 낭비되는 공간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벽면에 배치되는 욕실과 드레스룸을 과감히 중앙에 놓고, 거실과 침실을 각각 양쪽 벽면에 대칭으로 배치했다. 이렇게 해서 전용 50m² 면적이지만 거실에서 최대 8.8m의 파노라마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소형주택은 지금 '신평면 전쟁'..'쪼개고, 나누고, 붙이고...' SK건설이 선보인 신평면. 기존 소형아파트에서 불필요한 공간인 복도부문을 없애고, 욕실과 드레스룸을 중앙에 배치해 거실과 침실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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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역시 최대 7m의 크기가 나오는데, 이를 수요자들이 필요에 따라 이동식 벽체와 가구를 이용해 나눠 사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이같은 맞춤형 신평면 14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이달까지 20여개의 소형아파트 특화 신평면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예 한 집안에서 1~2인 가구가 별도로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한 곳도 있다. 화성산업이 지난 5월 대구에서 선보인 '범어숲 화성 파크드림S'의 경우 전용 84㎡는 실내 현관부터 좌우가구가 분리된 임대수익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방 하나에 주방과 욕실을 별도로 만들어 원룸식으로 선보인 것이다.


소형주택은 지금 '신평면 전쟁'..'쪼개고, 나누고, 붙이고...' 화성산업의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도면(셀프모듈시스템). 거실과 침실 사이에 있는 가변형 벽체를 통합하거나 분리해 거실과 침실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화성산업은 이외에도 소비자가 각자의 취향과 생활패턴에 따라 가변형벽체를 이용해 거실과 침실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 & 선택형 디자인(Self Module System)' 신평면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대구 지역 최초로 특화된 평면을 개발해 선보였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확장형 신평면을 선보였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반도유보라2차' 59㎡는 소형평형이지만 최대 4.5베이 설계로 지난 4월 분양 당시 화제를 모았다. 확장 시 주거 전용면적이 최대 90㎡까지 늘어난다. 거실과 안방, 작은방, 안방 욕실 등 4.5개를 모두 일직선에 배치해 일조권과 확장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소형주택은 지금 '신평면 전쟁'..'쪼개고, 나누고, 붙이고...' 반도건설이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소형 아파트 평면. 4.5베이 평면설계를 적용해 59㎡이지만 최대 90㎡까지 확장할 수있다. 방3개와 거실이 모두 남향으로 있다.


소형주택 진출을 위해 신평면 개발에 우선 들어간 업체도 있다. 동양메이저건설은 지난 4월 소형주택 평면 9건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학생, 싱글 직장인 등 1~2인 가구를 위한 신평면은 총 4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작은 면적을 이리저리 활용하려다보니 고충도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넓은 평형은 공간 배치를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소형주택은 한계가 있다. 가변형 벽체를 사용하는 게 그나마 가장 유용하다"라며 "앞으로 소형주택의 수요가 더 늘면 각 건설사들마다 신평면에 대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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