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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부진한 수주 목표가 하향조정.. 톱픽은 유지<한화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4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화증권은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하반기 해외수주 부진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광수 연구원은 "리스크를 최대한 반영해 산정한 목표주가지만 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해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현재 수주규모와 실적은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120억달러를 공언하던 해외 수주는 현재까지 37억달러에 그치고 있다"며 "실적은 부진하고 현대차 그룹 인수 이후 엠코와의 합병설과 영업 위축 우려로 기업가치는 2008년 서브프라임 시기보다 더 하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같은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본격 발주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부진은 해외와 주택 매출개선으로 회복되고, 엠코와의 합병우려는 합병 시 대주주가 확보할 수 있는 현금자산이 2000억원 내외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중동 인프라와 아시아 건설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인프라 발주 증가와 아시아 건설시장 호황은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2011년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가 32억 달러를 기록 중점은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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