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 아파트 분양 현장 돌며 이권 개입·금품 갈취한 조폭 일당 무더기로 붙잡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어쩐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어깨'들이 많더니‥."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분양 행사장을 돌며 이권에 개입해 온 폭력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인천삼산경찰서는 이같은 혐의(폭력 및 협박·공갈 등)로 폭력조직 18개파 조직원 136명을 붙잡아 이중 인천의 폭력조직 P파 행동대원 P씨(37) 등 1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 2009년 10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 분양 현장에 찾아가 계약자들에게 문신을 보여주고 폭행하는 등 협박해 자릿세 명목으로 2700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40차례에 걸쳐 37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또 이들 중 서울의 폭력조직 B파의 조직원 L씨(37)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지의 부동산업자들을 협박해 아파트 분양권을 빼앗은 뒤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수법으로 18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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