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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교통사고왕국' 오명...車 1만대당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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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통사고 사망자 OECD국가 중 3번째 높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OECD국가 중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사고 차량 1만대당 3명이 사망하는 수준이다.


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최구식 의원(한나라당, 경남 진주갑))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교통사고는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가 2.9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터키 3.91명, 슬로바키아 3.42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0.47명이었다. 이어 스위스 0.68명, 일본 0.73명, 스웨덴 0.74명, 네덜란드 0.75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자동차 교통사고는 2007년 21만1662건, 2008년 21만5822건, 2009년 23만1990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22만6878건으로 증가세는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사고건수가 나타났다.


인명피해도 2007년 34만2072명(사망 6166명, 부상 33만5906명), 2008년 34만4832명(사망 5870명 부상 33만8963명), 2009년 36만7713명(사망 5838명, 부상 36만1875명), 2010년 35만7458건(사망 5505명, 부상 35만2458명)으로 기록됐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자동차 교통사고 1일 평균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951.5명이었으며 사고원인은 운전자 법규위반, 보행자 과실, 정비불량 등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OECD 주요국가 중 높았다.


우리나라 어린이(14세 이하)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1명으로 미국 3.0명, 영국 1.4명, 네덜란드 1.3명, 프랑스 1.2명, 독일 1.2명보다 많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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