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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 전년比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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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어머니회, 맹형규 행안부 장관에 감사패 전달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상반기 13세 미만 어린이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6140건으로 6869건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10.6% 줄었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66명에서 31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부상자 역시 8324명에서 7508명으로 10% 가까이 줄었다.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늘었다. 2010년 상반기 346명에서 2011년 상반기 375명으로 8% 증가했다. 사상자 역시 368명에서 407명으로 10% 넘게 늘었다.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이 지난해 9609개소에서 올해 1만4499개소로 5000여개 가까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100개소당 28% 넘게 줄어든 셈이다.


이에 행안부 안전개선과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들이 효과를 본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스쿨존 교통안전시설을 재정비하고 통학로 보차도 분리를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스쿨존 내 법규 위반 운전자들의 범칙금도 2배로 상향했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아파트 단지들에 모아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사업도 전국 202개 학교에서 추진 중에 있으며 어린이 승·하차시 오토바이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통학차량에 부착하는 천사의 날개 붙이기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보조교사가 없는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는 어린이 승하차 시 운전자도 반드시 내려 하차 후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한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31일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에 앞장선데 대해 녹색어머니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김은주 전국녹색어머니중앙회장은 “맹 장관 부임 이후 열정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을 추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엄마들의 조마조마한 마음에 위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맹 장관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를 지키는 일은 가장 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며, “모든 운전자들이 다 같이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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