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혼다, 하이브리드로 중국서 승부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혼다, 하이브리드로 중국서 승부수 혼다, GM, VW 중국 자동차 판매량 비교/그래프: WSJ
AD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내년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새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2~3년 안에 중국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직접 생산해 자동차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혼다가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인사이트, CR-Z, 핏(Fit), 시빅, 어큐라 등 5종으로 모두 경차라는 특징이 있다.

구라이시 세이지 혼다 중국영업부문 대표는 "내년에 당장 하이브리드 5종을 중국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중국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성공할 경우 혼다는 2~3년 안에 중국에서 전기-휘발유 혼용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라이시 대표는 "현재 중국의 녹색 자동차 기술은 하이브리드를 등한시 하고 지나치게 전기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혼다가 중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로 승부수를 띄운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부분은 수입 차량으로 각종 세금 때문에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의 경우 미국에서는 차량 1대당 2만4000~2만7000달러에 팔리는 반면 중국에서는 2배인 26만9800위안(약 4만2200달러)을 받는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시빅 하이브리드를 1년에 200~300대 밖에 못 팔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2~3년 안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가 중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기술 유출에 대해서 구라이시 대표는 통제 가능한 것으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되레 "하이브리드 기술은 중국쪽 합작사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중국 내에서 더 유명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지 않을 경우 혼다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처한 상황은 현재 녹록치 않다. 혼다는 올해 중국 판매 자동차 수를 지난해와 같은 65만대로 예상했다.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폴크스바겐(VW)에 한참 뒤처진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