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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부펀드 수익률 7.6%..인덱스펀드 비중 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의 연 평균 수익률이 7.6%로 개선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ADIA가 13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ADIA는 지난해까지 20년간 연 평균 투자 수익률이 7.6%를 기록해, 2009년까지의 수익률인 6.5% 보다 1.1%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기준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8.1%를 기록, 이 역시 2009년도 수익률 8% 보다 상승했다.

ADIA는 지난 1976년 펀드 조성 이후 한 번도 투자 수익률을 공개하지 않다가 운용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009년도 수익률부터 연례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ADIA는 운용 자산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국적 경영전략 컨설팅 전문회사 모니터그룹은 3420억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ADIA는 지난해와 같이 전체 운용자산의 60%를 인덱스펀드 관련 상품에 투자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의 80%는 해외 펀드 매니저들이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 35~50%가 투자되고 있으며 유럽(25~35%), 신흥시장(15~25%), 아시아 선진국(10~20%) 순서로 투자 비중을 두고 있다.


ADIA는 주식투자에서도 이머징마켓 보다는 선진국 주식 투자에 더 많은 금액을 할당하고 있다. 선진국 주식투자 비중이 35~45% 라면 이머징 마켓 주식에는 10~20%만을 투자했다. 다만 ADIA는 지난해 주식 투자부문에서 인도와 남미에 투자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ADIA는 아울러 부동산 부문에서 병원 투자를 늘렸다.


세계 각국 국부펀드의 성적표는 개선되는 분위기다. 싱가포르 외환보유고를 운용하고 있는 GIC는 올해 3월까지 20년간 달러 기준 연 평균 투자 수익률이 7.2%를 기록, 1년 전 수익률 발표치 7.1% 보다 소폭 개선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한 실질 투자 수익률은 3.9%를 기록했다.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도 2007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연 평균 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문에 -2.1% 수익률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2009년과 2010년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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