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아들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알 나흐얀 왕세자가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의 새로운 인덱스 펀드 운용 대표직을 맡는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운영자산 3420억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 중 하나인 ADIA가 최근 인덱스 펀드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 부서를 만들었고, UAE 왕세자를 대표 자리에 앉혔다고 보도했다.
ADIA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60% 가량을 인덱스 펀드 쪽에 할당해 놓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인덱스 펀드 부서가 마련돼 있지 않아 펀드 자산의 80%는 외부의 펀드 매니저들이 운용해왔다.
아부다비 은행가에서는 ADIA의 부서 재편이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지만 알고보면 UAE 왕세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됐다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들도 나오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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