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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도 맘놓고 못먹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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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몇해에 걸친 멜라민 파동과 낙후된 유제품 보관 시스템 등으로 중국 국민들의 자국 요구르트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최근 몇년 사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회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중국언론 및 공산당 기관지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터진 멜라민 유제품 파동 이후 중국인들의 절반 가량은 자국 유제품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더해 중국 슈퍼마켓들의 유제품 보관시스템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일부 대형 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마트에서 냉장 보관대를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으로 사용하면서 기준 미달의 보관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신선도가 생명인 요구르트의 유통기한이 단축돼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수입품과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생겨났으며 우유를 대신하는 두유, 요구르트 등의 대체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이 이를 공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한국 기업인 M사는 지난 2008년 멜라민 파동의 반사효과로 자사 제품의 인기가 상승했고 수출 증대의 성과를 거두고 현재까지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부터는 냉장 요구르트를 수출해 상하이와 칭다오, 옌타이 등 20여 개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으며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칭다오 유가공업체인 영춘락과 협력해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멜라민 파동의 반사효과를 제대로 이용했다는 평가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중국 유제품 시장 진출 시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며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투명한 유통 경로를 확보해 중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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