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9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1% 하락한 2497.75에, 선전종합지수는 0.59% 내린 1094.03에 마감했다.
중국 민생은행(-1.01%), 화샤은행(-0.9%)이 하락했고 즈진광업(-0.76%), 중진황금(-0.92%), 장시동업(-0.63%)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석유화학(0.41%), 중국생명보험(1.6%), 중신증권(1.3%) 등은 하락장에서 선방했다.
중국의 8월 인플레이션 지표와 경제성장 지표가 동시에 발표된 가운데 중국 언론 차이신이 랴오닝성 정부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다루면서 전반적인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상하이 장하이증권의 리차드 천 스트래티지스트는 "디폴트는 지방정부들에 있어 큰 골칫거리"라며 "게다가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8월 CPI 상승률을 6.2%로 발표했다. 7월 6.5% 보다 낮아졌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8월 PPI 상승률도 7.3%를 기록, 7월 7.5% 보다 낮아졌다.
CPI 상승률은 1월 4%대에서 3월 5%대 수준으로 뛰어 올랐으며 6월 부터는 6%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연간 인플레이션율 목표치 4%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 속도가 주춤해지면서 성장 둔화 리스크를 키웠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15.1%로 연중 고점을 형성한 후 7월 14%, 8월 13.5%로 둔화됐다.
중국의 소매판매도 증가율이 낮아지기는 마찬가지.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해 7월 증가율 17.2%, 6월 17.7% 보다 낮아졌다.
지난 1~8월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해 1~7월 증가율 25.4% 보다 둔화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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