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4000원→8만500원. '매수' 의견은 유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신한금융투자는 9일 LG전자의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LG 목표주가를 12만4000원에서 8만5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현재 주가는 가력메리트가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인찬, 이관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테블렛 PC 등의 대중화로 인해 TV 등 전통적인 가전 구입이 줄어들고 있으며 빠른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LG전자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LG 자회사에서 LG전자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LG 주가를 결정하는데 전자의 실적 부진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비상장 계열사는 비교적 선전을 예상했다. 특히 실트론과 LG MMA의 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실트론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웨이퍼시장의 다변화를 도모하는 반도체 업체들의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LG MMA도 자동차나 LCD에 사용되는 PMMA(Polymethyl Methacrylate)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LG CNS는 R&D 비용의 증가 등으로 2분기까지는 91억원 적자를 봤지만 하반기는 긍정적 실적이 예상돼 2010년과 유사한 실적(순이익 1140억원) 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은 비용감소 효과로 2011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