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추석 차례를 지내고 난 후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세상돌아가는 이야기에 웃음꽃이 활짝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더 이상 대화는 이어지질 않는다. 이때 벌떡 일어나 나들이길에 나서보자. 집 주변 놀이공원도 좋고 가까운 수목원이나 박물관도 좋다. 아니면 강력한 즐길거리로 무장한 리조트도 생각해볼만 하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나들이객을 유혹하는 현장을 살펴봤다.
△잠실 롯데월드='한가위 큰 잔치'를 9~13일 마련했다. 모든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초대형 강강술래'가 눈길을 끈다. 연주자 최소리의 '아리랑 파티'와 퓨전 타악 퍼포먼스 '풍물 한가락' 등 특집 공연도 열린다.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있다. 한복을 입은 고객에겐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02-411-2000)
△용인 에버랜드='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 윷놀이ㆍ제기차기ㆍ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13종을 마련했다. 유명 서예가 4명을 초청해 가훈 및 사군자를 그리는 행사도 있다. 가을 축제인 '해피 핼러윈 & 호러 나이트' 행사도 추석 연휴 기간 함께 펼쳐진다. 새로 오픈한 미로 형태의 공포 체험공간 '호러 메이즈(Horror Maze)'에선 극한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031-320-5000)
△서울랜드=윷놀이,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우리의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떡메치기 체험과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가족 노래자랑', 그리고 온 가족이 판 위에서 보름달 모양의 짐볼을 튕기는 '보름달 튕겨라' 등 다양한 가족 이벤트가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외줄타기의 명인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과 외줄타기 체험도 펼쳐진다.(02-509-6000)
△63빌딩=지난달 들여온 800㎏ 무게의 바다코끼리를 기념하는 '바다코끼리 1+1' 이벤트가 13일까지 열린다. 씨월드ㆍ스카이아트ㆍ왁스뮤지엄ㆍ아이맥스를 묶은 '빅4', '빅3' 티켓이나 4곳 관람권에 뮤지컬 마리오네트 티켓을 포함한 '빅5' 티켓을 한 장 사면 추가로 한 장을 더 준다. 주말에는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현장에서 제시해야 한다. (02-789-5663)
△홍천 비발디파크=12일 오후 7시 30분 특설무대에서 80년 전통 '동춘 서커스단'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飛天)' 공연을 무료로 마련했다. 9~11일 오후 8시 가든비어 특설무대에서 야외 라이브 콘서트도 연다. 또 10월 2일까지 객실과 조식뷔페, 워터파크 오션월드 이용권(2인)을 묶은 '비바 오션월드 패키지'(17만5000원부터)를 판매한다. (1588-4888)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 '카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워터피아 이벤트홀에서는 퓨전 국악팀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퓨전 국악그룹 '별'이 가야금, 해금, 피리, 전자 바이올린으로 로망스, 맘마미아, 댄싱퀸 등의 친숙한 음악과 노래를 선보인다. (033-630-5500)
△곤지암리조트=대형윷놀이, 널뛰기,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12일까지 계속된다. 10일에는 마에스트로 김남윤과 W오케스트라의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공연. 11일에는 곤지암 시네마가 열리고 12일에는 70/80 통기타 가요무대가 펼쳐진다. (02-3777-2100)
△베어트리 파크=연휴기간(11~13일) 4인 가족 방문 시 명절 내내 고생한 주부에게 50%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매일 선착순 30명의 방문객에게 반달곰 책갈피 만들기 무료체험을 제공한다. 구절초ㆍ쑥부쟁이 등 가을 야생화가 피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041-866-7766)
조용준 기자 jun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