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소기업 지원자 5명 중 2명은 일단 붙고 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소위 '묻지마 지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67명에게 조사한 결과, 채용 시 묻지마 지원자가 ‘다소 많다’(41.4%) ‘매우 많다’(21.3%) 등 많다고 대답한 기업이 전체의 62.7%로 나타났다. '보통'은 32.4%, ‘다소 적다’는 4.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가 평균 비율은 39.2%였다. 묻지마 지원자는 조기에 퇴사 가능성인 높은 만큼 중소기업의 조기퇴사율이 높은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묻지마 지원자의 주요 특징은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일단 지원한다’(53.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지원서가 짧고 내용이 부실하다’(48.0%) ▶‘지원하는 회사의 이름이나 부서의 이름이 없다’(46.3%) 순이었다.
그렇다면 기업은 이들 지원자를 어떻게 대할까. ‘자격요건만 갖추었다면 일단 검토한다’(45.2%)가 가장 많았다. 반면 ‘오래 검토하지 않고 바로 제외시킨다’(44.4%)도 다수였다. ‘다른 일반지원자와 똑같이 평가한다’(9.0%)는 인사담당자는 많지 않았다.
묻지마 지원자를 바로 제외하는 이유는 ‘입사해도 오래 다니지 않고 퇴사할 것 같아서’(49.7%)가 가장 많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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