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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제2의 뽀로로 만들어 캐릭터 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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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제2의 뽀로로 만들어 캐릭터 산업 키운다 6일 오후 문을 연 첫 국산 캐릭터 유통 전문 매장 'C#' 이대점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탤런트 이다해씨가 일일 점원으로 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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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8300억원과 5조3500억원. 2009년까지의 '뽀로로' 캐릭터 상품 누적 매출액과 같은 해 국내 캐릭터 산업의 총 매출액이다. 정부가 제 2의 뽀로로를 만들어 수조원대의 캐릭터 산업 시장을 더 크게 키우려 직접 나섰다. 첫 국산 캐릭터 유통 전문 매장을 연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뽀로로와 뿌까 등 국산 캐릭터 상품과 한류 스타 캐릭터 상품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국산 캐릭터 유통 전문 매장 1호점 'C#'을 서울 이화여대 앞에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문화부는 앞으로 이 같은 국산 캐릭터 유통 전문 매장 수를 늘려 국산 캐릭터에 대한 안정적인 유통망을 조성하고 캐릭터 상품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첫 국산 캐릭터 유통 전문 매장인 'C#' 이대점은 올해 2월 있었던 콘텐츠 정책 분야 대국민 업무 보고에서 최승호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회장이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을 열게 됐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곳은 대형 할인마트 등을 포함해 1500곳이 넘지만, 대부분 외국 캐릭터 제품만이 진열돼 있고 국산 캐릭터 전문 매장은 사실상 없는 게 현실"이라며 "매년 개발되는 1000개 이상의 신규 캐릭터가 국산 캐릭터 전문 매장을 거쳐 판매되면 캐릭터 소비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국내 캐릭터 산업이 2005년 2조759억원, 2007년 5조1156억원, 2009년 5조3583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보고 수 년전부터 관련 산업 활성화 정책 마련에 힘써왔다.


2003년 첫 방영 뒤 세계 150여개국에 수출되고, 관련 상품 생산 업체와 종업원 수만 각각 110여개와 1650여명에 달하는 국산 캐릭터 뽀로로와 월트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베네통 등과 제휴를 해 세계 120여개국에 관련 상품 3000여종을 수출하는 또 다른 국산 캐릭터 '뿌까'가 국내 캐릭터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문화부는 이들 캐릭터의 성공 요인을 기반으로 다음 달 부산 해운대구와 서울 대학로에 국산 캐릭터 유통 전문 매장 2, 3호점을 잇달아 열고 해마다 매장 2~3개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병국 장관은 "국산 캐릭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판로 개척과 유통 촉진"이라며 "국산 캐릭터 유통 전문 매장을 확대해 국내 캐릭터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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