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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에필로그】② 슈트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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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스타일 에필로그】② 슈트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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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에게 있어 슈트는 그 사람의 품위와 격식을 대변해주는 수단이자 남자의 이미지를 표출하는 도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초년생의 경우 슈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제대로 값비싼 슈트를 입고서도 스타일을 망치는 경우를 본다. 이건 비즈니스맨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슈트를 유니폼과 같은 맥락으로 입는 경향이 있는데 슈트에도 분명 자신만의 개성,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 에르메네질도 제냐 브랜드 담당자는 강조한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에르메네질도 제냐 : 소재가 곧 디자인이다
어깨와 허리선을 강조하여 남성다움을 강조하는 슈트는 남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최근 많은 패션 브랜드가 앞 다투어 슬림한 슈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스타일의 슈트를 입을 때는 무엇보다 몸에 옷이 맞도록 입는 것이다. 마치 잘 맞는 장갑을 착용하면 손의 움직임이 편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입었을 때 재킷의 전면에 ‘X’자로 주름이 진다면 좀 더 큰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또한 너무 타이트한 슈트를 입을 경우 본인의 단점을 표출 노출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설프게 몸에 딱 붙게 수선한 교복을 입고 다니는 중고등학생들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스타일 에필로그】② 슈트의 규칙 ▲ 에르메네질도 제냐 FW 컬렉션


슈트를 제대로 입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단의 선택이 중요하다. 원단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스티치 등 사소한 디테일들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숨겨진 스티치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들은 모두 오랜 재봉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이다. 이러한 요소가 바로 옷을 입었을 때의 편안함을 좌우한다.


>> 다음은 디테일들은 슈트를 제대로 연출하기 위한 체크 리스트다.

1> 재킷의 브레스트 포켓은 포켓 스퀘어만의 공간이다. 항상 포켓 스퀘어를 꽂을 필요는 없지만 이외 다른 것을 꽂아두는 것은 금물이다.
2> 재킷의 주머니를 채우려고 하지 마라. 불룩한 주머니는 슈트의 모양을 망가뜨린다.
3>재킷의 버튼은 한 개만 채우는 것이 적당하다. (투 버튼일 경우 맨 위 버튼, 쓰리 버튼일 경우 중간, 더블브레스트의 경우 맨 위 첫 번째 단추)
4> 재킷의 길이는 자신의 힙 선을 가려야한다.
5> 재킷 소매는 셔츠가 1.5㎝ 보이는 길이가 적당하다.
6> 재킷은 절대 주름이 잡혀서는 안 된다. (주름이 잡힐 경우 옷이 작다는 뜻이다.)
7> 슈트에 적합한 셔츠는 오직 긴팔 드레스 셔츠뿐이다.
8> 드레스 셔츠 안의 언더웨어는 안 입는 것이 정석이다. 드레스 셔츠 자체가 속옷이기 때문이다. 만약 땀이 많아 언더웨어를 입어야 할 경우, 흰색으로만 입도록 한다.
9> 슈트에 노타이는 절대 금지. 거기에 셔츠의 칼라가 라펠 위를 덮는 건 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
10> 타이의 길이는 벨트의 1/3 정도 가리는 정도가 좋다
11> 타이의 매듭이야말로 중요하다. 너무 헐겁거나 두껍게 되면 안 된다.
12> 슈트에 벨트는 필수. 만약 벨트가 없을 경우 당신은 섹스 중독자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다.
13> 벨트는 슈즈와 동일한 칼라와 소재여야 한다.
14> 벨트는 브랜드 로고보다는 슈트와의 조화가 더 중요하다. 슈트와의 매치를 고려하여 작은 단순한 모양으로 고를 것
15> 바지의 길이는 구두를 살짝 덮는 길이가 적당하다.
16> 양말은 슈트의 칼라와 잘 어울리는 칼라로 고른다. (예를 들어 그레이 슈트에 블루 핀 스트라이프일 경우 블루 계열 양말이나, 그레이 양말이 적합하다.) 절대 피해야 할 양말은 흰 양말과 로고가 드러난 양말.
17> 액세서리는 시계와 반지 정도만으로 충분하다. 더하고 싶다면 권해주고 싶은 액세서리는 가죽 매듭 팔찌 정도.
18> 현금은 항상 지갑 안에, 아니라면 머니 클립이 적당하다. 주머니에서 구겨진 돈을 꺼내는 것만큼 없어 보이는 일도 없다. 재킷의 브레스트 포켓은 포켓 스퀘어만의 공간이다. 항상 포켓 스퀘어를 꽂을 필요는 없지만 이외 다른 것을 꽂아두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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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트 공식을 따르기도 바쁜 마당에, 액세서리만큼 애매한 것도 없다. 하지만 깔끔한 차림에 커프 링크스는 당신을 순식간에 베스트 드레서로 등극시킬만한 아이템. 아주 기본적인 스타일부터 시도해보라. 브리오니 담당자가 말해주는 타이 & 커프 링크스 활용 법.


【스타일 에필로그】② 슈트의 규칙 ▲ 브리오니 FW 컬렉션


조은주 브리오니 MD : 남성들이 착용하는 보석, 커프 링크스
같은 넥타이로도 매듭법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첫 번째가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인 ‘플레인 노트’다. 매듭 모양이 길고 가늘어서 산뜻한 인상을 주고 어떤 종류의 셔츠에도 무난히 어울린다. 여기에 타이를 한 번 더 감아 이중 고리를 만들어 매듭을 지으면 ‘더블 노트’가 된다. 길이가 긴 넥타이에 사용하면 편리하다. ‘윈저 노트’는 매듭이 크고 넓어 남성적이고 격식 있어 보인다. 얼굴이 작고 둥근 사람이 매면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윈저보다 약간 매듭이 작은 ‘하프 윈저’도 있는데, 윈저 노트가 부담스럽거나 좀 더 나이 어린 이들이 사용하면 자연스럽고 세련되어 보인다. 넥타이의 끝은 버클을 가릴 듯 말 듯 한 길이가 가장 좋다.


또한 넥타이 매듭 바로 밑에 움푹 들어간 주름을 ‘딤플’이라고 하는데, 딤플을 만들면 윈저노트처럼 넥타이에 입체감이 생긴다. 딤플이 없으면 활기차고 젊은 기운이 느껴지고, 하나면 차분하고 지적인 느낌이, 두 개면 우아하고 화려한 느낌이 난다.

【스타일 에필로그】② 슈트의 규칙 ▲ 에르메네질도 제냐


19세기 이후 많은 남성이 착용하기 시작한 커프 링크스는 정장이나 예복처럼 격식을 갖춘 의상에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남자의 옷 입기에 대한 강박이 사라지면서 커프 링크스를 캐주얼 의류에 적용하는 사람들도 생겨났고, 굳이 금속이 아니라 실크로 만든 매듭 커프 링크스로 가벼운 느낌을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비즈니스에 임하는 남성들이 거의 유일하게 착용 하는 보석이 커프 링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프 링크스가 채워져 손목에 꼭 맞는 프렌치 커프스야말로 남성의 손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정교하고 매력적인 소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엄격하게 착용하는 예복용 커프 링크스는 네 면 모두 세심한 정성과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것이 좋은데, 턱시도를 입을 때는 반드시 드레스셔츠에 맞춰 커프 링크스를 착용해야 한다. 블랙 오닉스가 예복용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보석인데, 커프 링크스는 프렌치 커프스에 끼우는 것이 정석이라 원래는 양면에 모두 보석 장식이 들어 있었지만 현대적인 슈트에 착용하는 경우 셔츠 바깥쪽 면만 보석으로 장식된 커프 링크스가 일반적이다.


커프 링크스의 소재로는 작은 사슬로 연결된 금, 은, 에나멜, 진주가 많이 쓰이고,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 같은 천연보석으로 장식한 커프 링크스는 낮에는 다소 부담스러워도, 밤의 연회나 파티를 위한 멋진 턱시도와 검정 보타이에는 아주 잘 어울린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커프 링크스라면 너무 튀지 않는 디자인이 적절하다.









채정선 기자 es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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