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럽은행 자본금 확충 필요 액수 추정치 대폭 하향 동의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유럽계 은행들의 자본 확충 규모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치 보다 훨씬 적을 것이며, 그 방식도 민간 자본 투입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유로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관리들이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동안 유럽계 은행의 자본재구조화(Recapitalization) 문제를 논의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6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재무장관 비공식회담에 제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존 관리의 말을 인용, “유로존 관료들이 IMF와 은행의 추가 자본충당 문제를 논의했으며, IMF가 유럽계 은행들이 약 2천억 유로 이상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견해를 수정, 추정치를 대폭 하향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어 “유럽계 은행들이 자본 확충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그 액수는 IMF의 기존 추정치와는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며 “자본 충당 방식도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이 아닌 민간 자본의 투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와 유로존 금융당국은 지난 9일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로존 은행들의 부실 문제를 거론한 이후 은행 안정성 평가 방식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여왔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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