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경기 침체 우려에 다우지수 0.9%↓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6일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 하락한 1만1139.30포인트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0.74% 떨어진 1165.24를, 나스닥 지수는 0.26% 내린 2473.83을 나타냈다.

◆유럽위기 우려에 다우지수 급락출발


이번주 들어 처음 개장한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증시 하락여파로 2% 이상 떨어진 채 급락 출발했다. 유럽의 국가 채무 위기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시각이 시장을 지배했다.

유럽증시는 전거래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자금 유입 등으로 소폭 오른채 개장했다. 하지만 장중반 독일의 지난 7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뉴스가 없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국 중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의 증시가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독일의 7월 공장주문 감소는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1.5% 감소)를 넘어서는 결과다. 공장 주문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해외 수요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직까지도 유럽 채무 문제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ISM 비제조업지수 발표 이후 낙폭 줄여


장 초반 1만포인트 아래로 내려갔던 뉴욕증시가 낙폭을 줄인 것은 8월 미국의 ISM 비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비제조업지수가 53.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했던 52.7과 시장 예상치인 51보다 높은 수치다.


신규주문은 전월 대비 1.1% 상승해 52.8을 기록했고 기업활동 지수는 56.1에서 55.6으로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52.5에서 51.6으로 떨어졌다.


러셀프라이스 어메리프라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상황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 경제주체들은 잘 버텨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3센트(0.5%) 떨어진 배럴당 8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2.64달러(2.4%) 오른 배럴당 112.72달러를 기록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파트너는 "원유를 포함한 모든 시장이 이번 유럽 위기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했다. 이는 1차 수정치로 1분기 0.8%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 전문가들은 독일과 프랑스의 실적 부진과 성장 정체 등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으로 전 거래일 대비 3.6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873.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금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온스당 1923.70달러를 찍었다.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금 가격이 다시 떨어진 이유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고정환율제 발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금을 내다 팔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스위스프랑의 환율이 급변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금을 매도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금값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휴렛팩커드와 GE가 3% 이상 하락했고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JP모간 등도 3%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존 캐리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럽의 상황이 가장 크게 우려된다"며 "특별한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시장의 혼돈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