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펀더멘털까지 좋아지진 않아..주의 필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발 더블딥 공포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증시가 급락세를 재연한 가운데 각종 테마주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테마주는 말그대도 테마주일 뿐이며 유력한 테마주에 편입된다고 해서 기업의 펀더멘털까지 저절로 좋아질 순 없다”면서 “단지 테마주라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흐름에 휩쓸리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테마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까지 높게 나오면서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6일에는 풀무원홀딩스가 안철수 테마에 새로 들어갔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박원순 변호사가 이 회사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는 이유인데, 이날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설까지 보도되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틀연속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딩컴퓨팅업체 클루넷은 안철수연구소와 보안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부각되며 안철수 연구소와 똑같은 주가흐름을 타는 중이다. 전날에는 KT뮤직이 안철수 테마에 새로 엮여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 원장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진행했던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장이 이 회사 사외이사로 올라와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스관 테마주= 한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주요의제가 남·북·러를 연결하는 가스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스관 관련주들도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철관은 5일 14.84% 올랐고 하이스틸은 14.96%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동양철관과 하이스틸은 지난 한주간 각각 55%, 52% 넘게 올랐다. 이밖에 금강공업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지속했고 스틸플라워도 이날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6일 오전에도 급등세를 지속중이다.
지금 뜨는 뉴스
◆무상교육 테마주= 한동안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보였던 무상공교육 관련주들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5일 바른손은 전일 대비 15%, 모나미는 14.94% 각각 상승했다. 모나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지금까지 112%나 올라 이미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대권후보 테마주= 쌍방울트라이는 6일까지 7거래일 급등세다. 이 중 나흘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친박근혜 성향의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전 대표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박근혜 테마주에 편입한 것. 한편, 가짜 '문재인 테마주' 소동이 빚어졌던 대현은 지난달 하순 고점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값으로 추락했다. 대현의 대표이사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가까운 사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결과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