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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은 아파트 보고 사세요"..'후분양' 불황마케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후분양 마케팅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건설사와 N건설사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아파트를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하고 있다.

후분양 방식은 공정률이 70~80% 진행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분양방식으로 선분양과 비교된다. 현재 분양방식은 일반적으로 선분양인데 계약자들이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2~3년에 걸쳐 나눠 내는 방식이다.


K건설업체는 재건축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0가구를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실수요에 인기 있다는 전용면적 59~84㎡로 평형을 배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분양관계자는 "후분양 아파트는 입주가 빠르며 2~3년전에 견본주택과 카탈로그에서 봤던 인테리어나 마감재가 아닌 최근 유행하는 시설들이 대거 적용된다"고 말했다.


N건설업체도 재건축하는 총 28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하는 125가구를 모두 후분양 방식으로 내놓는다. 마찬가지로 실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59~84㎡로 모든 평형을 구성했다. 분양관계자는 "신규 분양이지만 분양성을 높이고 차별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후분양 방식을 도입했다"며 "요즘에 과장광고, 사기분양 얘기도 많은데 견본주택 아닌 다 지어집 샘플룸을 직접 보여주니 오히려 수요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후분양 아파트를 선택한다면 장단점과 특징을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리서치센터 팀장은 "후분양 방식은 보통 건설사들이 자금조달 리스크가 있어 선호하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는 목돈을 미리 내지 않고 공정을 보고 판단할 수 있어 유리한 제도니 촉박한 자금 마련 시일을 감안해서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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