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40일 만인 4일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4일 하루 전국 3만 358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00만 8329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개봉 15일 만인 8월 10일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5일이 지난 4일 200만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미국과 일본이 독식하고 있던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 변화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탄탄한 스토리와 독창적인 캐릭터, 차별화된 그림체, 전 세대가 함께 만족하는 영화적 완성도를 선보여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는 평을 들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 흥행 성공에 힘입어 9월 말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중국에서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통해 개봉될 예정이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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