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바디피트 日원전 인근서 생산"루머 확산
-회사 측 "650Km 떨어진 장소서 만들어" 안전 주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후폭풍'이 국산 생리대 제품으로까지 번졌다. LG생활건강의 생리대 바디피트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다는 글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회사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를 통해 바디피트가 원전 인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이 걱정된다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바디피트를 검색하면 '바디피트 방사능'이라는 글자가 자동완성기능으로 함께 뜰 정도로 사실 여부에 대한 여성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은 바디피트의 원료인 흡수제가 일본산이기는 하지만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으로부터 650㎞ 이상 떨어져 있는 안전한 장소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바디피트 생리대(바디피트 볼록맞춤·귀애랑·귀애랑 천연홍삼·퀵엠보스·피부생각-중형)는 경북 구미시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라면서 “원료인 흡수제를 제외하고 전부 국내산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건 측은 “흡수제는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 위치한 스미토모 세이카에서 수입·사용하고 있으며, 이곳은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지역으로 부터 650㎞ 이상 떨어져 있는 안전한 장소”라면서 “스미토모는 주기적인 방사능 검사를 통해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유니참 수입상품(피부생각-대형·오버나이트·수퍼롱)은 시코쿠에서 생산이 되는 제품으로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지역으로부터는 780㎞ 정도 떨어져 있어 안전하며 국내로 수입 후에 방사능 검사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가 지난 4월4일, 4월13일, 6월17일 세 차례에 걸쳐 밝힌 일본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위생용품류의 방사능 안전성에 관한 입장을 언급하며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LG생건 측은 “바디피트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다는 블로그 내용은 허위사실”이라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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