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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그리스에 대한 담보 요구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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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가로 그리스에게 담보를 내도록 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은 갈수록 꼬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이 문제에 정통한 4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담보이용은 유로 정상들이 지난 7월 21일 정상회의에서 1090억 유로(미화 1550억 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핀란드의 지지를 얻기 위해 한 양보 사항으로 IMF의 선순위채권자 지위를 부인하고,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이 지원하는 구제금융 자금의 3분의 1을 부담해왔다.


IMF는 지출삭감과 세금인상과 같은 엄격한 조건들이 그리스를 정상화를 위한 더 나은 방안으로 보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아울러 담보는 선순위채권 추가발행을 금지한 그리스 채권 저당금지조항을 침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핀란드는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하는 국내 정치권의 요구와 지난 7월 유럽정상회의 내용에 따라 지난달 16일 그리스와 협상을 갖고, 그리스가 현금을 예치하도록 했으며, 슬로바키와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에서 핀란드 몫은 10억 유로 정도로 담보를 요구한다고해서 이달 말 80억 유로 지급을 무산시키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달 말 자금지급은 유럽정상들과 IMF가 지난 5월 합의한 1차 지원계획에 따라 지급될 것이기 때문이다.


IMF의 반대로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2560억 유로를 지원하면서 이들을 정상화시키려는 유럽의 위기관리 노력은 암초에 걸렸다.


유로존 국가들은 구제기구인 4400억 유로규모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에 은행 증자지원, 예비 여신한도 제공, 채권매입 등 권한을 부여하려는 계획도 독일 의회가 반대하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관론자인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2일 이탈리아 세르노비오에서 기자들을 만나 “유로존의 골칫거리들은 개선되지 않고 더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우리는 유럽 전역에서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2년 물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이날 47%이상으로 올라 유로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홀리 IMF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유럽의 담보논의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과 IMF의 관계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으로 계속 나빠졌다.


담보문제를 논의하기위해 헤르만 반 롬푀이 유럽연합(EU)의장이 오는 5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고, 6일에는 핀란드와 네덜란드, 독일 재무장관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물을 내놓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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