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의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ISM은 8월 제조업지수가 50.6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50.9보다는 하락한데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지만 전문가 예상치 48.5를 상회한 수준이다.
ISM 제조업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8월 신규 주문 지수는 49.6으로 전월 49.2보다 상승했다. 생산지수는 48.6으로 52.3보다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것은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일본 경제가 지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상품값 하락과 일본 경기 회복이 미국 제조업 후퇴를 막았다.
스티븐 스탠리 하이어폰트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분명 좋아지긴 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