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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국장급 이상 간부들 음악방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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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며~ 가벼운 발걸음 닫는대로~”(김동률의 출발)


정식 근무가 시작 10분 전인 오전 8시 50분. 동대문구청에는 가을에 제법 어울릴만한 노래 한 곡이 울려 퍼진다. 본격적으로 근무를 준비하는 구청직원들도 음악을 들으며 아직 몸과 마음에 남아있는 피로감을 떨쳐낼 수 있다.

동대문구청(구청장 유덕열)가 친절·청렴·창의 구정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5일 부터 ‘음악방송’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매일 오전 8시50분과 오후 6시 운영되며 친절과 청렴을 주제로 한 이야기 외 유머와 지혜가 담긴 메시지들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신청곡과 사연을 접수 받아 방송을 통해 직원간의 관심과 교류를 증대시키고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친절과 청렴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이끌어 구정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동대문구 국장급 이상 간부들 음악방송 진행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동대문구청 6층 방송실에서 간부가 전하는 행복메시지를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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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청 음악방송은 ‘동대문구 사내방송인’ 학습동아리 회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동대문구 사내방송인’은 사내 안내방송과 동대문구 인터넷뉴스 등 방송 분야에 관심 있는 직원들로 상반기에 MBC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하고 자체 학습동아리 모임을 통해 실력을 연마해 온 준 베테랑들이다.


특히 유덕열 구청장을 일일 DJ로 섭외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구청장의 일정상 짬을 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동대문구는 올 연초부터 운영해온 ‘간부가 전해주는 행복 메시지’도 음악방송과 함께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결재를 받으러 가거나 행사 외에는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웠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친절행정 구현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매월 1회 실시되고 있는 ‘간부가 전해주는 행복 메시지’는 간부들이 직접 작성한 방송 멘트와 함께 음악 한 곡을 선보여 직원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음악방송은 앵무새처럼 주입식으로 이뤄지는 음악방송이 아닌 직원과 구민의 감성을 터치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친절과 소통행정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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