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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최초로 금연 절주 교육에 음악치료 기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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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제정 등 구민 건강 파수꾼 자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자치구 최초로 금연·절주 교육에 음악치료 기법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보건소는 다음달 2일 오후 4시 동대문구청 2층 강당에 주민과 직원 등 500여명을 초대해 음악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교육을 준비해 기존 앉아서 듣기만 하는 딱딱한 금연·절주 교육에서 벗어나 음악과 적절히 어우러져 마음으로 듣고 직접 참여하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을 마련했다.

동대문구, 최초로 금연 절주 교육에 음악치료 기법 도입 김군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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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음악치료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진 대한음악치료학회장 김군자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음악치료전공 교수를 초빙, 비트박스 클래식 트로트, 타악기와 합창연주 등 다양한 음악 속에 피아노 신디사이저 큰북 카바사 윈드차임 소고 등 10여종 악기를 사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를 갖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김 군자 교수는 “흡연과 음주는 중추신경계, 소화기계통, 간기능과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내적통제 능력이 상실 돼 지는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음악이 사회, 심리적, 생리적 안정감을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안승준 동대문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교육 후에 흡연, 음주와 스트레스 등 건강위해 환경에 대한 행동 변화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연·절주 교육을 통한 건강도시 동대문구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누구나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 최초로 금연 절주 교육에 음악치료 기법 도입 동대문구 안승준 과장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을 제214회 구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고 의결을 앞두고 있는 동대문구는 ▲유치원아동 대상 간접흡연 예방교육 ▲청소년 흡연예방 교육(11개 초·중·고 56회 4,750명), 금연 교실 ▲대학생, 일반인 대상 이동 금연 클리닉 운영 ▲취약계층과 경로당의 금연교육, 금연이동 클리닉 운영 등 ‘간접흡연 폐해 없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금연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제기경로당을 비롯한 7개 경로당을 ‘금연경로당’으로 선정해 금연경로당 선포식과 함께 금연교육과 금연이동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연아파트에 이어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운영하는 금연경로당은 동대문구보건소에서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 2회 활동상황을 점검해 평가한 뒤 오는 12월경에 금연경로당으로 정식 인증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지난해 상반기 성인 흡연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은 42.6%로 OECD국가 평균 28.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동대문구 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 경험률’ 또한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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