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대상자 1만5182명 중 6701명 회원가입 가입률 44% 육박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가입률 3배 이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클린업시스템(http://cleanup.seoul.go.kr)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회원가입률이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가입률보다 세배 이상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3일 현재 지역내 조합원과 세입자 등 클린업시스템 회원가입대상자 1만5182명 중 6701여명(가입률 44%)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평균 클린업시스템 회원가입률이 12%에 불과한 것에 비교해 볼 때 세 배 이상 높은 수치인 것.
지역내 재개발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자들인 것임을 감안하면 재건축 지역이 많은 강남지역보다 회원가입률이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클린업시스템’이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구축한 홈페이지로 추진위원회 및 조합이 이를 통해 공개한 사업추진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조합 설립 시 동의서 제출 여부를 주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개략적인 사업비와 개인별 추정분담금 조회가 가능하며 세입자들도 본인의 세입자대책 수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동대문구에는 유달리 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많다. 현재 추진되거나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지역만 46곳에 이른다.
그러나 사업지역이 많은 만큼 조합원들 간 소송 등 사업 찬성·반대 측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클린업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정보공개가 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사항임을 인식하고 재개발 · 재건축사업이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회원가입률 높이기에 매진했다.
장경필 동대문구 도시관리국장은 “클린업시스템 회원가입률이 높아지면서 사업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주민들이 온라인상을 통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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