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29일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마감했다. 정부의 긴축정책과 부동산 시장 억제 노력이 주가지수를 아래로 이끌었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4% 하락한 2576.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다음 달 5일부터 상업은행의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에 그동안 예외로 인정했던 보증금 예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보증금 예금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담보용으로 예탁받은 금액을 말한다.
중국 중앙은행은 이미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1.5%로 최고 수준에 올려놓은 상태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올해 들어 지준율은 여섯 차례나 인상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화샤은행 4.54%, 민생은행 3.45%, 초상은행 2.89%, 공상은행 1.68% 등 은행주가 급락했고 폴리부동산그룹이 3.45%, 베이징도시건설이 3.07% 등 부동산주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징시투자운용의 왕정 펀드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 긴축정책이 경제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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