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관우가 KBS <승승장구>에 출연한다. 데뷔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토크쇼에 출연하는 조관우는 <승승장구>에서 자신의 다사다난한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특히 ‘조관우 편’은 평소 60여분 편성되던 것에 비해 90분간 특별 편성 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승승장구> 박지영 PD는 <10 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90분 특별 편성된 것은 내부적인 사정도 있지만, 조관우 씨를 사전 인터뷰한 결과가 무척 기대할만 했기 때문”이라면서 “녹화 결과 방송이 무척 재미있게 나왔다”면서 기대감을 높혔다.
박지영 PD는 “조관우 씨가 생각보다 불우한 성장 과정을 보냈다”면서 “데뷔 직후 정상의 자리에서 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바닥으로 왔다 갔다 한 이유에도 그런 성장 과정이 있었다. 조관우 씨는 그런 이야기를 굉장히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영 PD는 “조관우 씨가 ‘이제 다른 토크쇼에는 못 나갈 것 같다. 여기에서 이야기를 다 했다’고 하더라”면서 “조관우 씨가 인생에 우여곡절이 많다. 데뷔 후 루머도 많았는데 부끄러울 수도 있고, 연예인이라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하기 힘들 수도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인간 조관우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영 PD는 “인생이 마치 영화 같다. 영화 제작자들이 바로 영화로 만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방송을 보시면 무척 안쓰러운 마음이 들다가도, ‘정말 잘 이겨 냈구나’하는 생각에 조관우 씨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조관우 씨도 눈물을 보였고, MC 중에서도 조관우 씨의 이야기에 눈물을 감추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90분간 특별 편성되는 <승승장구> ‘조관우 편’은 오는 30일 방송 예정이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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