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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경제 위험+은행 증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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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관계자들, 자본재구성 주장에 분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선미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세계경제가 위험에 처해있으며 특히 유럽 은행들은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유럽의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자본건전성에 문제가 없는데 혼란을 가져올 있다고 반박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IMF 총재는 27일(미국 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한 연설에서 "여름까지 진행된 상황을 볼 때 세계 경제는 지금 위험한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세계 각국이 재빠른 경제회복을 유지하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IMF 총재 "세계경제 위험+은행 증자 필요"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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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 침체 위험이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크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에너지와 식료품에서 야기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는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은행들의 경우 재본재구성(Recaptalisation)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회사채의 주식전환 등 자기자본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관련 유럽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이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분개했다. 이들은 라가르드 총재가 은행 문제를 잘못 인식하고 있으며 혼란스러운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는 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제적인 자본 재구성이라고 주장하며, 취약한 은행들에 직접적인 자금 투입을 위해 4400억 유로 규모의 유럽재정안정기금을 사용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은행들은 시급한 자본 재구성이 필요하다"면서 "(은행들은) 국가 위기와 약한 성장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해야 하며 이는 위기 전염의 사슬을 끊는데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FT는 라가르드 총재가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은행 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를 보낸 인물이었다며 그는 사실상 유럽 주요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사실상 부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 은행 관계자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91개 은행중 9개만이 핵심자본비율(티어1)이 5%를 밑돌았고 일부 은행들은 상반기중 600억 유로(미화 840억 달러)를 증자했다고 주장하며 라가르드의 발언이 현재 은행의 문제를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중앙은행장은 현재의 문제는 자금 조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국가의 은행들은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은행 자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리둥절한 발언"이라면서 "정치인, 감독 당국자 등 모든 관계자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가 문제를 잘못 인식하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유럽에 유동성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라가르드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해질까지 우려하고 있으며 라가르드 총재가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하도록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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