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이 ‘나는 가수다’에서 두 번째로 1위에 올랐다. 장혜진은 28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 6라운드 1차 경연에서 인순이, 김조한, 바비킴, 윤민수, 자우림, 조관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장혜진이 ‘나는 가수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달 17일 4라운드 2차 경연을 앞두고 가진 중간 평가에서 바이브의 ‘술이야’를 불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다. 28일 방송에서 7팀의 가수는 자문위원단이 추천한 30곡의 노래 중 한 곡을 선택해 경연을 펼쳤다. 김조한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바비킴은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윤민수는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 인순이는 진주의 ‘난 괜찮아’, 장혜진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 자우림은 패닉의 ‘왼손잡이’, 조관우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불렀다. 경연 결과 1위를 차지한 장혜진에 이어 윤민수, 인순이, 김조한, 바비킴, 자우림, 조관우가 차례로 2~7위에 올랐다.
장혜진은 무대에 오르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의 가사가 이렇게 불쌍한 남자를 그린 건지 몰랐다”며 “가사 전체를 읽어보면 어떤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이 지나가더라”라고 말했다. 또 무대가 끝난 뒤에는 “끝에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서도 대체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장혜진은 “뭔가 하고 싶은 부분이 마지막에 있었는데 애드리브를 길게 하느라 그걸 놓쳤다”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장혜진의 노래에 자문위원단장 장기호 교수는 “지금까지 장혜진이 불렀던 다른 노래보다 가장 장혜진스러운 소리를 들었다”고 호평했으며, 자문위원 안혜란 PD는 “기술 점수는 9점 이상이지만 감성 점수는 높게 못 주겠다”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장혜진은 1위에 호명된 뒤 “1위 인(순이), 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다른 발음이 나와서 내가 잘못 들은 건가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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