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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창업자, 바다 한가운데 인공 섬나라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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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창업자, 바다 한가운데 인공 섬나라 건설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로 미국 소재 헤지펀드업체 클라리움 캐피털의 사장인 억만장자 피터 티엘(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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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로 미국 소재 헤지펀드업체 클라리움 캐피털의 사장인 억만장자 피터 티엘(44)이 공해(公海) 상에 인공 섬나라를 만들 계획이다.

티엘에게 영감을 준 것은 작가 에인 랜드(1905~1982)의 소설 '경멸당한 아틀라스'(Atlas Shrugged·1957)다. 공상과학소설 '경멸당한 아틀라스'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적절히 배합해 세운 대기업에서 경영진의 요구로 발생한 반집산주의(反集産主義) 파업에 관한 이야기다.


티엘은 시스테딩연구소에 지금까지 125만 달러(약 13억5000만 원)를 쏟아 부었다. 시스테딩은 자유주의자들이 자기 신념대로 살아갈 공해상의 인공 섬나라 건설 계획을 세운 조직이다.

페이팔 창업자, 바다 한가운데 인공 섬나라 건설


티엘은 최근 연예잡지 '디테일스'와 가진 회견에서 "공해에 석유 시추 설비처럼 생긴 인공 섬나라를 만들어 규제, 법률, 도덕적 개입이 전혀 없는 사회로 일굴 생각"이라고 밝혔다. 섬나라에는 복지 시스템과 최저 임금제가 없고 무기 소지에 대한 규제도 없다. 티엘은 인공 섬나라를 "새로운 정부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고 지칭했다.


페이팔 창업자, 바다 한가운데 인공 섬나라 건설


티엘이 인공 섬나라 프로젝트에 처음 투자한 것은 2008년이다.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인공 섬나라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만들어져 올해 안에 공해로 나아가게 된다. 무게 2000t에 달하는 인공섬 원형은 디젤엔진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270명 정도가 거주하게 된다. 티엘은 이런 규모의 인공섬을 계속 이어 2050년 1000만 명이 사는 섬으로 확대해 유엔으로부터 국가 승인까지 받을 계획이다.


페이팔 창업자, 바다 한가운데 인공 섬나라 건설


물론 인공 섬나라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무시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해 티엘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페이팔 창업자, 바다 한가운데 인공 섬나라 건설


티엘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서 자랐다. '체스 도사'로 잘 알려진 그는 20세 이하가 참가하는 체스대회에서 왕좌에 등극한 적도 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20세기 철학을 전공할 당시 티엘은 자유주의자를 자처하며 보수자유주의 학생신문 '스탠퍼드 리뷰'를 창간했다. 1989년 같은 대학에서 철학석사 학위를 받고 1992년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런 티엘이 지난해 9월 "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대학을 중퇴해 창업하는 20명에게 10만 달러씩 주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택시장의 거품 못지않게 교육시장에도 거품이 끼어 있으니 많은 돈을 들여 대학에 가기보다 일찌감치 창업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이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티엘은 '정보기술(IT) 분야 투자의 달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8년 페이팔을 공동 설립한 뒤 2002년 15억 달러에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로 넘겨 떼돈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리스트에서 순재산 15억 달러로 365위에 올랐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에 초기 투자한 그의 페이스북 지분 가치만 현재 17억 달러에 이른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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