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페이지 구글 CEO "초심으로 돌아가자"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페이지 구글 CEO "초심으로 돌아가자" 오늘날 구글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래리 페이지 CEO의 그칠 줄 모르는 지적 호기심과 원대한 야망 덕이다(사진=블룸버그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990년대 후반 출범한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구글의 니케시 아로라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래리 페이지(38)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그칠 줄 모르는 '지적 호기심'과 '원대한 야망' 덕에 오늘날 구글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FT)와 가진 회견에서 밝혔다.


아로라는 스트리트뷰의 탄생 과정에 대해 들려줬다. 이에 따르면 페이지는 2년 전 아로라와 함께 비즈니스 회의 참석차 스페인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때 창 밖으로 혼잡한 간선도로 위의 차들을 내려다보게 됐다. 그리고 이어 미 중부 지방의 텅 빈 도로가 눈에 들어왔다. 이때 착안하게 된 것이 혼잡한 도로에서 혼자 움직이는 무인 자동차, 그리고 구글맵이다.

FT는 구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125억 달러(약 13조5500억 원)에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것도 페이지의 끝없는 호기심과 야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은 수익성이 좀 떨어져 구글에 별 매력 없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동통신 부문까지 넘보고 있는 구글로서는 휴대전화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특허와 관련해 입지가 취약한 형편이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로 일련의 특허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보다는 첨단 기업 하나를 더 인수했다는 평가가 옳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벤 호로위츠는 '전시(戰時) CEO' 페이지가 네티즌들이 페이스북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구글의 인터넷 장악력에 위협을 느껴 단행한 조처라고 진단했다.


페이지는 지난 4월 CEO에 취임하자마자 인사 단행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에 대해 FT는 조직이 비대화하는 요즘 페이지가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외친 것으로 해석했다.


페이지의 부모 모두 미시간 주립 대학 교수로 컴퓨터공학을 가르쳤다. 모계 혈통을 보면 페이지는 유대인이다. 그러나 부모는 어린 아들에게 유대교를 강요한 바 없다.


어릴 적 페이지는 집안 곳곳에 널려 있는 컴퓨터와 컴퓨터 전문 잡지들 속에서 성장했다.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6세 때다. 초등학교 시절 과제물을 워드프로세서로 제출한 학생은 페이지가 처음이었다.


페이지는 미시간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스탠퍼드 대학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가 스탠퍼드 대학원 동기인 세르게이 브린과 구글을 공동 창업한 것은 1998년이다. 이후 페이지와 그린은 공동 사장으로 구글을 함께 이끌다 2001년 에릭 슈미터를 회장 겸 CEO로 영입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슈미트는 회장만 맡고 페이지가 CEO에 취임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지난 3월 현재 페이지의 순재산을 198억 달러로 산정·발표했다. 세계 억만장자 순위로는 24위, 미국 억만장자 순위로는 11위다. 이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그가 스스로의 힘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