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버냉키 부양책에 베팅? 기관 '사자'에 코스피 상승 마감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거래량·거래대금 이달 들어 가장 저조..기관은 車·IT '사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주 만에 플러스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례연설을 앞두고 장중 관망세가 짙었지만 막판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늘어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1시)로 예정된 벤 버냉키 의장의 연례연설에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날이었다. 이에 '일단 두고보자'는 심리가 형성되면서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이 등락을 거듭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일제히 1% 이상 떨어졌다.

26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14.37포인트(0.81%) 오른 1778.9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심해지면서 거래는 많지 않았다. 거래량은 3억62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억8581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다. 거래대금이 5조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달 28일 이후 4주 만에 처음이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코스피 시장도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765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더니 오후 2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

장 초반 프로그램에 의해 좌우되던 코스피가 상승세로 가닥을 잡은 것은 기관의 매수세 확대 덕분이었다. 투신(870억원)과 연기금(530억원)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는 총 176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번 주 총 9160억원 상당을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이며 뒤를 받혔다.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290억원 매수 우위.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40억원, 14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기관이 2267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994계약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 역시 1010계약 순매수. 기관 매도로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차익거래로 44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비차익거래는 5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운송장비 업종이 2.72% 상승했고 화학과 은행 업종도 각각 1.77%, 2.92% 상승했다. 전기전자(0.64%), 기계(0.61%), 전기가스(0.68%), 증권(0.95%)도 올랐다. 반면 통신업종은 3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4.05% 급락했고 섬유의복(-2.80%), 비금속광물(-1.25%), 음식료품(-0.93%) 업종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현대차 3인방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다. 현대차가 2.12%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4.77%, 2.76% 올랐다. LG화학(3.02%), 현대중공업(2.07%), 신한지주(1.78%), KB금융(1.72%)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1000원(0.14%) 오른 7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48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87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 마감.


코스닥 시장 역시 변동성 높은 장세를 보이다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보다 1.81포인트(0.38%) 오른 473.31에 마감됐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5억 원, 10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70억원 가량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하며 전날 보다 4.6원(0.425) 내린 108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