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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제주 90원 오를때 서울 13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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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름값 주유소 입맛대로?'


올 1월부터 7월까지 제주지역 주유소는 보통휘발유 가격을 ℓ당 90원 올린 반면 전국 최고가인 서울지역 주유소는 130원이나 올렸다.

이 때문에 정유사에서 동일한 제품을 동일한 가격에 공급받고도 서울지역 주유소가 가격을 더 많이 올린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12.18원으로, 제주도 주유소 가격 1929.74원에 비해 80원 가량 비싸다.

두 지역간 기름값 차이는 연초에 비해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1월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87.72원으로 제주지역 평균 가격인 1848.72원과 약 40원 가량 비쌌던 것에 반해, 지난달에는 서울 2013.49원, 제주 1938.91원으로 75원 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이 기간 제주지역 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90원 가량 올린 반면 서울지역 주유소는 130원 인상한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은 제주에 비해 이용차량이 5배 이상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더 많이 인상했다.


서울시와 제주시에 따르면 서울시 등록차량은 지난 5월 300만대를 넘어섰으며 제주시 등록차량은 이달 18만대에 달한다.


서울지역 주유소 수는 6월 기준 658개로 1개 주유소 당 등록차량 대수는 4559대인 반면, 제주지역 주유소 수는 205개로 1개 주유소 당 차량 대수는 878대다.


서울 이외 수도권 등록차량도 서울지역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 차이는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지역별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지가나 이자비용 등에서 다르기 때문"이라며 "서울지역이 제주보다 주유소 설립시 초기 투자비용이 달라 가격 결정 기준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휘발유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1월 ℓ당 1819.37원에서 지난달 1914.48원으로 105원 가량 가격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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