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쿡은 믿을만한 요리사..'애플 매수' 유지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월가는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을 이끌게 된 짐 쿡이 후계자로서 역량이 있다며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크리스 휘트모어 애널리스트는 "쿡이 매우 역량있는 경영자라고 믿는다"면서 "그는 애플의 사업 방식, 생산 계획과 운영 등에 매우 친숙하다"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는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00달러를 제시했다.

UBS, 바클레이스, JP모건 체이스 등 다른 대형 은행들도 쿡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애플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쿡은 1998년 애플에 합류해 13년째 애플에 몸담고 있다. 잡스가 세 차례 병가를 내고 CEO 자리를 비웠을 때 잡스를 대신해 CEO직을 훌륭히 수행했다.


UBS는 애플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51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내년에 애플 주가가 5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잡스의 사임 소식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되겠지만 애플의 사업 모델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며 다른 업체들은 아직 경쟁자가 되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도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매수해야 한다"면서 "부진한 경제가 모든 IT업체들에 걱정거리가 되겠지만 애플은 스마트폰과 PC 관련 영역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에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515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전날 2.58달러(0.69%) 오른 376.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잡스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9.08달러(-5.07%) 급락해 357.10달러를 기록했다.


IND-X 증권의 알리스테어 풀레턴 글로벌 투자전략 대표는 "쿡은 애플의 운영 방식, 애플의 비전과 목적 등을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애플에 큰 구조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애플이 계속 해서 기존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레스턴은 "소비가 이뤄지지는 않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70~80%의 이익 증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애플은 최근 9개 분기 연속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당장 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쿡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해 애플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디지털 루트의 샌디프 아가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를 비롯해 향후 12~15개월 안에 내놓을 어떠한 제품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년 후 애플이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지난 10년간 애플이 보여줬던 독창성과 혁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잡스가 준비해왔던 것들이 있는만큼 당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애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장기적으로 애플이 보여준 혁신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풀레턴은 "애플은 항상 경쟁업체보다 훨씬 더 앞에 있었지만 이제 경쟁업체들이 따라잡으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잡스에 대해 "애플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이끌어왔고 오늘날의 애플로 변화시킨 사령관이었다"고 평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