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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대학 입학전형료 부담 낮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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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올해부터 대다수 대학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지원자에게 전형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할 방침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ㆍ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5일 "전국입학처장협의회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관련 전형에 대해 전형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면제 대상이 되는 전형에는 북한이탈주민전형, 국가사회기여자 전형, 기회균형선발과 관련된 전형 등도 포함된다.

또 "유형별로 전형료를 적정하게 책정하기 위해서 입학처장협의회 내에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수험생의 전형료 부담 경감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부모의 전형료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취지에 동감한 대학들 모두 어떤 식으로든 전형료를 낮추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대교협은 "앞으로도 전형료 면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장학 혜택 및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전형료를 둘러싼 계속된 논란에 대해서 "전형료에 대한 정보 공시를 실시해 수입과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정보 공시를 통해 전형료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전형료가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에 따르면 지난해 181개 4년제 대학이 입학 전형료로 거둬들인 돈은 2295억원으로, 1년 만에 18.5%(358억원)가 급증했다. 대학들이 전형료를 평균 2.8% 인상한데다 수험생들의 수시모집 복수지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자 교과부는 지난 19일 고려대ㆍ연세대ㆍ건국대ㆍ인하대ㆍ숭실대ㆍ한양대 등 16개 대학의 입학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입학 전형료 인하 방안을 논의했다.


인하대와 숭실대는 다음 달 진행되는 201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형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은 수시모집 전형 중 논술 전형료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추기로 했으며, 건국대는 2012학년도 정시 모집 전형료를 낮추기로 하고 인하 폭을 검토 중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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