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대한민국 평균여성은 20대 후반에 결혼을 해서 서른을 갓 넘어 첫 아이를 낳고, 40대 초반에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고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결혼·출산·이혼 연령대 모두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8.9세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00년보다 2.4세 늘었다. 남성 평균 초혼 연령도 2003년(30.1세) 첫 30대에 진입한 이후로 지난해에는 31.8세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을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25~29세의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고, 30~34세(24.6%), 20~24세(9.8%)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년과 비교해보면 25~29세(49.4%)의 비중이 가장 높은 점은 작년과 같았으나, 20~24세(25.8%)의 초혼 비중이 높고 30~34세(11.5%)가 낮은 점은 달랐다. 지난해 전체 혼인건수는 32만6000건으로, 인구 1000명당 6.5건의 혼인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총 47만명의 아이가 태어났는데, 첫 아이를 출산한 엄마들의 평균 연령은 30.1세로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2.42세 상승했다. 전체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31.26세로, 이들 가운데 30대 이상의 비중은 62.8%로 첫 60%대를 돌파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226명으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꼴찌였다.
지난해 총 이혼건수는 11만7000건으로 인구 1000명당 2.3건의 이혼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평균 이혼연령은 41.1세(남성 45세)로 10년 전과 비교할 때 4.6세(남성 4.9세) 증가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13년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3.8년(남성 77.0년)이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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