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동부증권은 25일 키움증권에 대해 2차 브로커리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 7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거래서비스에서 약 20% 점유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일단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면 타사로의 이동은 불편함이라는 전환비용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초기 성장 국면에서 잡은 시장 주도권의 의미는 크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진행된 1차 브로커리지시장 패러다임 쉬프트 과정에서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했다면, 현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변화하는 2차 패러다임을 통해 제한된 시장에서 나타나는 점유율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9월말 이후 저축은행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키움증권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원 연구원은 "9월 말 예정되어 있는 저축은행 종합 검사 결과 발표 이후, 저축은행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인수 실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우량 저축은행을 싼 값에 인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저축은행 인수가 실질적인 신용융자 여력 확대로 인한 자본 효율성 제고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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