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키움증권에 대해 브로커리지 점유율 도약의 기회가 다가왔다면서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 동안 13%에 머물던 키움증권 브로커리지(중개) 시장점유율(M/S)이 최근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최근의 증시 조정에도 저가 매수세를 노린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신규 개설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시장지배력이 높은 키움증권의 계좌 개설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향후 다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확보된 신규 고객을 기반으로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M/S는 과거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월 둘째 주부터 개인들의 주식참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8월들어 개인매매 비중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0% 중반과 90% 초반을 넘어서고 있으며, 증시 대기자금인 시장 고객예탁금이 22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그는 "이러한 개인매수세 증가로 키움증권의 신규계좌수가 일간 기준 한 때 3000계좌까지 개설됐으며, 월 일평균거래대금은 3.1조원( 8월1일~18일 평균)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개인들의 주식 참여가 이어지면서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M/S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었다. 2008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M/S는 10%에 정체돼 있었으나, 증시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인들의 주식참여가 증가해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M/S는 2008년 10월에 13%로 상승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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