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주민투표가 끝난 뒤 오후8시30분께 시청 서소문별관 13층 투표상황실에서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미래 바람직한 복지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돼서 안타깝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뜻이 담긴 투표함을 개봉조차 할 수 없게 돼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속에서 투표에 당당히 참여해준 서울시민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투표율 종합집계 결과에 따르면 24일 오후8시 현재 838만7278명(부재자 포함) 가운데 215만7744명이 투표에 참여해 25.7%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민투표법에 따라 유권자의 33.3%인 279만5761명에 미달되면서 이번 주민투표에 부쳐진 '단계적 무상급식' 1안과 '전면적 무상급식' 2안 모두를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정됐다.
한편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시장직 사퇴는 서울시장직의 엄중한 사항과 맞물려 하루 이틀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오 시장이 9월 30일 이전에 사퇴하면 10월 26일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지만 10월 1일 이후에 사퇴하면 내년 총선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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