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단체 급식 이용자 3명 가운데 1명은 급식 음식이 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월 20~24일동안 '저나트륨 급식주간 행사'에 참여한 전국 17개 단체급식소에서 성인 9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단체 급식소의 음식이 '짠편'(약간 짜다~매우 짜다)이라고 답한 비율이 36%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싱거운 편'(약간 싱겁다~매우 싱겁다)이라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은 나트륨의 함량이 적어 맛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저나트륨 급식을 선호했다. 10명 중 4명은 '맛과 메뉴를 본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짠 음식의 먹는 양을 조절한다'가 7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찌개나 국의 국물을 적게 섭취한다'(66%), '나트륨이 포함된 양념이나 소스를 적게 섭취한다'(62%), '짠 음식의 염분 농도를 조절한다'(46.7%)가 뒤따랐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어려운 이유로는 '제공된 급식을 수동적으로 먹어야 하는 환경 때문'(33.1%),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의지 부족'(29.5%),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모름'(18.9%), '나트륨 섭취를 꼭 줄여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낌'(10.9%) 순이었다.
아울러 소금(1큰술·15g), 된장(1큰술·15g),고추장(1큰술·15g), 우유(1컵·200ml), 사과(1개=300g)의 나트륨 함량 정도를 정확하게 나열한 비율은 38%에 불과했다. 정답은 소금, 된장, 고추장, 우유, 사과 순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산업체와 함께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음식의 맛을 유지하면서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메뉴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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