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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R&D본부 조직개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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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성능별..품질위주 성장전략 강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정몽구 회장의 품질 위주의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공장 증설을 제한하고 품질 강화에 매진하는 가운데 현대ㆍ기아차가 최근 연구개발(R&D)본부에 대한 조직개편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현대차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연구개발조직을 차급 위주에서 기능별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현재는 소형과 중형, 대형차 등으로 차량개발센터를 두고 그 안에서 차급에 맞는 성능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를 성능별로 새롭게 구성한다는 것이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조직구성이 현재 양산체제에 맞춰져 있는데 이를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R&D본부 조직개편은 4곳의 차량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에는 13곳의 센터가 있는데, 이 중 차량개발센터가 차급별로 나눠져 있다. 그 안에는 설계, 시험, 전자시험, 성능, 엔진제어를 비롯한 차량 성능과 관련한 다양한 부서가 있다. 개편의 핵심은 이 하위 조직을 상위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현대ㆍ기아차가 연구개발조직의 개편을 검토하는 것은 정 회장의 품질 위주 성장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량 각 부분의 기능을 강화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각 센터별로 기능이 중복돼 있다는 점도 조직을 바꾸는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차급별로 나눠진 기능조직에 중복 논란이 있다"면서 "각 센터의 같은 부서를 묶어 역량을 강화하자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센터, 디자인센터 등 이미 기능별로 나눠진 조직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는 과거 기능별로 구성돼 있었지만 이현순 부회장 부임 이후 현재와 같은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는 현대ㆍ기아차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을 바꾸는데 일장일단이 있지만 앞으로는 기능 위주로 가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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