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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투자매력 별로..인도네시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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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그래도 매력 높지 않아"

韓증시 투자매력 별로..인도네시아 주목<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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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최근 1개월 간 한국 증시의 낙폭이 컸지만 여타 이머징 증시와 비교했을 때 투자매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달 간 글로벌 주요 증시의 수익률(MSCI 국가별 달러 환산 지수 기준)을 보면 한국이 -23.4%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낙폭 과대에 따른 투자매력 부각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현 상황에서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우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타격도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가 경제성장률 컨센서스의 경우 대부분이 하향 조정되고 있기는 하다"며 "하지만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는 현 상황에서도 성장률 전망치가 상승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률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계속 높아져왔고 오는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없었던 점도 향후 긴축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투자 매력이 높은 곳으로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내수 의존도가 높아 수출 부문 타격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공격적 인프라(도로, 항만, 공항 등) 투자 계획도 긍정적이며 소비자물가도 안정세(1월 7.02% 상승→7월 4.61% 상승)를 찾아가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한달 간 5.2% 하락에 그쳐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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