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공동으로 산학협력 및 글로벌 무역인력 양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사업)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GTEP사업의 인턴십과정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유통업체에 샴푸 2만통을 수출한 건국대학교 GTEP사업단 소속 고유선(22, 국제무역학과 4학년)씨를 비롯해 올해 베트남에 100만달러의 양말 수출계약을 성시시킨 광주대학교 GTEP사업단 소속 서은성(24, 중국통상학과 4학년)씨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하순 태국 방콕 IMPACT전시장에서 열린 ‘태국국제식품전시회’에는 4기 GTEP사업단 24개 대학 중 21개 대학 160명이 통합전시회에 참가해 목표치인 6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1000만달러를 넘는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인하대 GTEP사업단은 ‘동경수산식품 박람회’,‘홍콩섬머소싱쇼 전시회’ 등에 미니플랜트 아이템으로 총 24만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GTEP사업단은 지방 중소기업과 대학이 연계한 산학협력사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333만달러 수출에 이어 올 상반기 250만달러 수출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지방 중소기업들은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 마케팅지원과 무역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참가하는 대학생들은 실무경험을 쌓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과정(GTEP)=전국 24개 대학에 사업단을 설치, 산-학-관 연계형 무역실무 및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구성은 충남대, 강원대, 한국해양대 등 지방대학이 전체 대학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단에 속한 800여명의 학생들은 무역협회에서 무역실무교육을 받은 후 각 사업단에서 1년 6개월에 거쳐 현장 무역실습 100시간을 포함, 총 700시간이상의 교육을 받게 된다. 대학은 지역 기업과 연계해 소속 학생이 해외마케팅에서 실제 수출입 업무까지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지방중소기업간의 산·학협력을 통한 수출기업화로 GTEP사업단은 ‘08년도 163만달러, ’09년도 244만달러, ‘10년도 333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