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폰 테스트 등 소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오는 9월 '아이폰5'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시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이폰5의 LTE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 LTE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애플이 이동통신사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한 내부 시험용 프로그램에서 LTE 테스트를 했다는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앞서 지난 19일 애플이 LTE 기술 관련 경력이 있는 기술자를 모집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더해 일부 앱스토어에서 LTE 장비를 설치한 사진이 유출되면서 애플이 LTE 신호를 잘 잡기 위해 힘을 쏟는 등 아이폰 LTE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내달부터 전략 LTE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아이폰5와 본격적으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아이폰5가 LTE 지원에 나설 것인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차세대 아이폰은 LTE를 지원할 것"이란 전망에서부터 "아이폰5가 아니라 LTE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4S가 나올 것", "아이폰5와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4S가 함께 나올 것" 등 각양각색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달 출시될 아이폰5에서 LTE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은 퀄컴에서 LTE 칩을 공급받는데 아직 아이폰 LTE 버전을 내놓기에는 퀄컴의 수율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적어도 오는 2012년까지는 애플이 아이폰 LTE를 대량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애플이 테스트 중인 제품은 내년 이후 출시될 아이폰5 차기 버전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씨넷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5를 출시한 후 내년 초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S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할 가능성은 낮지만 중앙처리장치(CPU)와 카메라 등 다른 성능은 대폭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아이폰5에 1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A5, 8메가픽셀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4는 1GHz 싱글코어, 5메가픽셀 카메라를 지원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후면은 곡면 형태로 알루미늄 재질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한다. 아이폰4는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평평하고 각진 형태였다. 이밖에도 애플이 아이폰5와 함께 중저가형 모델 아이폰4S를 동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아이폰 출시 시기는 대략 9~10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2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로웰 맥애덤 최고운영자(COO)가 7월 "아이폰5가 오는 9월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9월30일 예약판매 시작설, 10월7일 출시설 등 여러 가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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