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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메달이 베일을 벗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들에게 수여할 메달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메달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NS디자인이 공동으로 디자인을 개발했다. 제작은 한국조폐공사에서 맡았다. 지난해 4월에 처음 디자인 개발에 착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승인을 거쳐 제작을 완료하기까지 1년 5개월이 소요됐다.
이번 대회 메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앙과 테두리에 새겨진 태극 문양과 4괘. 음양의 조화, 대자연의 섭리를 표현한 이 전통 문양은 이번 대회를 동서양의 조화, 인류 평화와 번영의 꿈을 구현하고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열정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앞면에는 대회 엠블럼과 대회 영문 로고체가 장식돼 있다. 뒷면에는 대회 슬로건인 ‘Sprint Together For Tomorrow(달리자 함께 내일로)’가 각인돼 있다. 종목명과 기록, 수상자 정보 등은 뒷면에 들어간다.
복주머니 모양의 메달 보관함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하드 케이스가 아닌 주머니 형태로, 전통 매듭으로 마무리된 끈을 달아 주둥이를 묶어서 닫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빨간색은 금메달, 청색과 녹색 주머니는 각각 은메달, 동메달과 짝을 이루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시상될 메달은 총 237개로, 47개 정식 종목(남자 24, 여자 23)과 남녀 마라톤단체전, 남녀 장애인 휠체어 경기 등 총 51개 종목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수여된다. 이 가운데 남녀 마라톤 단체전은 세계선수권 종목이 아닌 ‘마라톤 월드컵’이고 남자 휠체어 400m, 여자 휠체어 800m는 이벤트 종목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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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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