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강화 및 식량원조 논의할 듯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20일 러시아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19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20일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함흥에 머물고 있으며, 20일 특별열차편으로 러시아로 출발해 북·러 국경지대인 하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는 인력들이 러시아 현장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하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푸틴 총리와 회담을 할 것인지 메드베테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갖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경제협력 강화와 식량원조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북·러를 잇는 가스관 건설 협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러시아 투자회사의 자금 부족으로 중단된 하산과 나진 구간의 철도 연결 논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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