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꼬꼬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야쿠르트(대표 양기락)가 개그맨 이경규씨와 손잡고 선보인 '꼬꼬면'이 연일 화제다. 지난달 26일 출시 발표 이후 각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휩쓸더니 대표적 여름철 주력상품 '팔도비빔면'의 생산량 때문에 이달까지는 수요를 맞출 수 없다는 '행복한 비명'까지 나오고 있다.
1983년 라면시장에 진출한 한국야쿠르트는 제품을 고급화시키고 특화된 원료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현재 러시아 용기면 시장의 60%를 차지한 '도시락' 라면이나 여름철 별미인 '팔도비빔면', 뚜껑을 적용한 '왕뚜껑' 등의 히트상품을 선보였다.
이후 2007년 12월에는 '팔도'의 BI(Brand Identity)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모토로 내세웠다. '꼬꼬면'은 이런 상황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특히 '꼬꼬면' 덕에 다른 제품들도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트위터와 블로그에서는 “'꼬꼬면'에 호기심이 생겨 다른 '팔도' 제품들도 구입했는데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많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철호 한국야쿠르트 F&B유통부문장은 “라면 사업 초기에는 '차별화'가 지상과제였다면 BI 리뉴얼 이후에는 맛의 다양성 추구를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이 목표”라며 “'팔도'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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